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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review

[신혼일기] 1회- 이토록 달콤한 안구 커플이라니!

한적한 시골에 작은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구혜선. 반면 완전 도시남자 안재현.

예행연습을 할 겸, 눈이 오는 시골 강원도 인제에서 '신혼일기'생활을 하기로 했다.


제 1화. 우리는 왜 여기 와 있을까


이 집은 신혼이지만 가족이 여덟이다. 강아지 3마리에 (감자, 군밤, 순대) 고양이 3마리 (안주, 망고, 쌈). 특히 덩치 큰 감자 위에 조그만 군밤이가 올라가 있는게 너무 귀여웠다

인터뷰를 보는데 구혜선도 이렇게 웃길줄이야 ㅎㅎ 첫키스도 구혜선이 먼저 했다고 하는데 이미지와는 다르게 저돌적인 면도 있고~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계속 엄마미소를 지으며 볼수밖에 없었다. 여보야~ 여보~하고 서로 부르는 모습도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달달한지.


트렁크에 안재현이 좋아하는 과자를 쌓아두고 이벤트를 해준 구혜선. 

예상 외로 구혜선은 엄청 시크하고 털털한 느낌이다. 이슬만 먹고 살거 같던 여배우 구님은 카메라가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방귀도 뀌고 ㅎㅎ (그리고 그걸 귀엽게 받아주는 안재현! 둘이 천생연분이다~) 머리냄새 맡아보라고 하고 ㅋㅋ 인터뷰도 방귀 얘기 하는데 쓸데없이 시크하다 ㅋㅋ 아니 둘이 똥얘기하는데 이렇게 달달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이게 신혼인가? 신혼은 원래 다 이런건가?ㅎㅎ

구혜선은 온갖 잡일들을 알아서 뚝딱뚝딱 잘해낸다. 동물들 챙기기도 구님의 몫. 부엌은 남편 영역이고 바닥이 자기 영역이라고 ㅋㅋ 뭔데~ 바닥정리는 구혜선의 차지이다. 피아노도 너무 잘친다~ 이 언니 못하는게 뭐야~ 그 얼굴에 다 잘하면 반칙인데... 안재현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는 모습도 엄격한데 설렘. (일명 '아니구 선생') 툭툭 내뱉는 말을 하다가도 안재현 앞에서는 혀가 짧아지는 그녀.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안재현은 역시나 다정다감하다. 귀엽다, 예쁘다는 말을 서슴없이 꺼내고,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가 달달하고 역시 사랑꾼답다.

요리도 엄청 잘한다. 신서유기 때 예상은 했지만, 요리를 도맡아 하는걸 보니 구혜선이 부러워진다. 물론 구님도 요리를 한다. 창의적인데 맛있다고 안재현이 칭찬을 해주는데 그 맛이 궁금해진다~ 요리도 터프한 구님! 은근 걸크러시다. 

안재현은 구혜선에게 중간중간 많이 져주기도 하고, 한없이 칭찬을 해주기도하고. 

"지금까지 안재현으로 살았다면, 앞으로는 여보의 남편으로 살고싶어."라고 하는데 정말 듣는 여자는 다 가진 기분일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러브스토리는 지금부터, 결혼 후부터라는 안재현. 이거 정말 결혼 장려프로그램인가보다!


신혼일기는 나영석 피디의 예능답게 별거 아닌 일상을 재밌게 풀어냈다. 강아지, 고양이의 움직임 하나까지도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의 조화로운 연결을 말랑한 곶감과 단단한 호두에 빚대어 곶감호두말이라는 음식에 표현한 것도 신선하고 와닿았다.

대본이 있다는 우결과는 다르게 현실감도 있고, 실제 커플이라 그런지 보기도 더 좋다.

둘이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 이런게 신혼분위기구나 하는 달달함이 끊이지 않는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꿀 떨어지는 커플. 비주얼 폭발하는 안구커플을 보니 내 안구까지 정화된다. 보면서 힐링도 된다.


다음이야기를 보니 다투는 모습과 대화로 푸는 과정이 나오던데, 한없이 달달한 이 부부의 싸움은 어떤지 다음주가 벌써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