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제적 남자 게스트는 세계 3대 애니메이션 회사인 드림웍스(Dream Works)의 3D애니메이터 전용덕 감독.
박찬욱, 이병헌과 함께 아카데미 신규회원으로 위촉되었다고 하니 더 대단함이 느껴진다.
우선 오프닝부터 슈렉, 피오나공주와 쿵푸팬더의 포, 메이메이, 그리고 곧 개봉할 트롤의 캐릭터 둘까지, 가장 귀엽고 재밌는 오프닝이었다.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
그리고 깨알같이 동키를 닮은 박경까지..! 아유무에 이어 또다른 닮은꼴이 생겼다~ 귀여워
아무튼, 전용덕 감독의 말을 들어보니, 드림웍스에 들어가면 15파운드가 찐다는 말이 나올정도의 맛있는 식당, 직원 복지도 엄청나고, 작품이 순이익을 넘기면 전사원이 인센티브를 받고, 심지어 주차 발렛요원도 있다고 한다. 창의적인 작업은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전용덕 감독님의 말을 들으니 참 부러워졌다. 14년 일하는동안 주말, 7시 이후에 일해본게 딱 5일이란다. 우리나라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근무환경이다. 저게 효율성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회사인거지.. 언젠가 우리나라 직장도 저렇게 되는 날이 올까..
그가 직접 드림웍스의 입사 문제를 가져왔다. 미국 내 일하기 좋은 직장 6위에 빛날 정도의 드림웍스이니 입사 경쟁률도 만만치 않을터.
고정관념을 깨는 멤버들의 답변도 기상천외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드래곤 문제에서 (정답은 아니었지만) 목이 3개라서 목이 4개가 될 수 없다는 이장원의 말은 생각치도 못했다 ㅋ 이 문제도 그렇고 직사각형 케이크도 그렇고 엄청 금방 풀었는데.. 나도 드림웍스 입사하고싶다~ 쉬운편이었던 거 같은데 다들 창의력 있어야 한다는 거에 갇힌느낌~ 사실 드래곤은 나도 분명 더 적은 숫자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풀고있긴 했다.. 9번이라니 너무 많은데. 맞춰도 욕먹는 이상한 프로그램 ㅋㅋ
벽화 문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다른 문제적 남자 편에 비해서 난이도가 엄청 어렵지는 않았다. 아니 난이도라기보다, 창의성을 엄청 강조하길래 엄청 창의력있는 문제가 나올 것이라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나보다. 생각보다 쉬운편이거나 별로 창의력? 잉? 이런 문제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뇌풀기 문제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하는 'dream works stroy'가 제일 창의적이고 상상력도 있게 재밌었다. 아무래도 스토리는 창작이니 엉뚱하고 신선한 발상, 새로운 소재가 중요할 것이다. 뚱뚱한 팬더가 쿵후 마스터가 된다는 발상자체가 간단해보이지만 쉽게 착안하기 힘든 것처럼 말이다.
여러가지 잡지에서 사진을 찢어가서 다섯신을 만든 후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는데, 전용덕 감독의 심사는 1.재미 2. 사건들의 개연성 3.공감 4.발표능력력 5.교훈 6.상품성 이렇게였다. 10분동안 저걸 다 충족시키라니! 그 짧은 시간내에 컬러/흑백의 이야기를 생각해 낸 김지석을 보면서 정말 뇌블리구나 싶었다.
평소와는 문제도 분위기가 조금 달랐던 드림웍스 특집. 전용덕감독편.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문제 앞부분마다 힌트 영상을 틀어줬는데, 이걸 보니 갑자기 슈렉이 다시 보고싶어진다. 2월에 개봉한다는 트롤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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