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부터 시작된 김영철의 장점찾기. 아는 형님에서는 노잼이라고 놀려도 다른데서 그런 놀림받는건 약이 오른다면서 칭찬을 시작했는데.. 쓰레받기 역할, 순진한 모태솔로 등등 이거 장점맞아?ㅋㅋ 어느 댓글에서 봤는데, 아는형님에서 김영철은 재미없는데 없으면 엄청 허전할 거 같은 희안한 캐릭터라고 ㅋㅋ 완전 공감한다. 하아 저기서 저런거만 안하면 싶다가도 없으면 생각날 거 같다. 사실 개그맨이 재미없다고 놀림받고 이러면 정말 상처일텐데 그걸 개그로 승화시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걸 보면 사람은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아는형님을 정말 좋아하는 애청자로서.. 강호동은 제발 한끼줍쇼 얘기 좀 그만 엮었으면. 한두번은 재밌었는데 자꾸 홍보용으로 하는게 눈에 보여서 개인적으로 별로다.
오늘의 게스트는 슈퍼주니어의 이특과 신동.
예고를 봤을 때부터 강라인으로 강호동과, 그리고 같은 슈주 멤버로서 김희철과의 케미가 기대가 정말 많았다. 역시나 이특과 신동은 예능의 보석들! 이번주 정말 웃겨서 혼났다.
이특은 예전 다른 프로에서 봤을 때 의외로 진행능력도 뛰어나서 엠씨로서 괜찮을 것 같았는데, 앞으로 더 승승장구 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차분하게 말도 잘하는 이특이라서 강호동처럼 막 소리치거나 오바하는 이런 것들은 안했으면 좋겠는데.. 강호동 라인으로 들어가서 맞춰주려는게 보인다.. 그런거 하지말자~ 안하고도 충분히 웃기고 재밌는데!! 너무 조심하고 띄워주는 느낌 ㅎㅎ 사람이 착함이 보인다~ 강호동을 약올리는 김희철의 모습에 심장이 떨린다고~
이특이 스무살의 김희철이 나이트에서 만난 누나와 사귄 썰을 푸는데, 헤어진 이유가 정말 ㅋㅋ DVD방에서 라이언킹을 보는데 옆에서 누나가 자꾸 만져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첫키스도 안해봤던 순진했을 때였다는데, 나이트는 다니면서 첫키스는 안해봤고 만지는건 무섭고 ㅋㅋ 잘노는 숙맥이었던 김희철. 엄청 잘놀고 화려했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순수한 면이 보여서 귀여웠다.
강호동 쥬니어로 불리는 신동. 자기가 강호동 오른팔이라고 ㅋㅋ 그런데 '한끼줍쇼' 모른다는 한마디에 강호동 뒷목잡고 ㅋㅋ 군대간 사이에 먹방이 대세라서 짜증났다는 신동~ 앞으로 먹방에서도 자주 보일 것 같다
(하필 먹방 얘기 바로 다음 써서 민망하지만...;;) 신동의 똥... 변기가 넘친 슬픈 이야기.. 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뭔가 너무 안타까운 상황인데 강호동이 자꾸 자기 경험 보태기 ㅋㅋ 자막도 안물안궁이라고ㅋㅋ 그걸 또 살리는 이수근. 모두 함께 '대똥단결'. 정말 아는 형님 멤버들의 호흡은 "칭찬해~"
신동의 나를 맞춰봐 두번째 질문. 뽀뽀뽀 동그리동으로 엠씨일 때의 일화였는데, 별거 아닌데도 웃기게 설명하는 신동. 역시 개그감은 잃지 않았다.
번외게임으로 브랜드별 치킨을 눈가리고 냄새로 알아맞추기를 했는데, 신기한고뭐고 배가 너무 고파진다.. 식욕자극 프로그램인가..
그나저나 장모님 치킨은 한번 먹어보고 싶다~ 궁금!
이특이 강호동과 관련한 일화를 얘기를 하는데, 이수근과 서로 본인도 맞았다고 자랑.. 물론 일부러 개그로 더 희화화해서 말하는 건 알지만.. 개인적으로 아는형님을 어린 친구들도 많이 보는데 폭력을 애정이라고 포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호동이 폭력을 했다는게 아니다~ 때리는것도 진짜로 하는게 아니라 '척'으로 라도 난 그게 웃긴지도 모르겠고..
강호동은 충분히 그런 이미지 말고도 본인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인데 자꾸 강압적이고 이런 느낌으로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나 때리면 물거야"라는 김희철의 말이 너무 좋았다! 아는형님에서 강호동의 재미가 살아나는 것도 바로 김희철과 민경훈이 강호동에게 깐죽대면서 예전과 다르게 거기에 당하는 모습이 웃음을 주는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강호동이 그러지 않을거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말이다. 그런 것 외에는, 과거 강호동이 말한 명언 이런걸 웃음으로 포장했지만, 강호동은 최고의 MC답게 시청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그의 말에 진정성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십년이나 같이 프로그램을 한 시간덕분인지, 쉬지않고 나오는 강호동과의 에피소드. 강호동 교주와 이특&이수근 신도 ㅋㅋ 강호동은 민망해 하면서도 정말 뿌듯하게 바라보는게 느껴졌다.
10년만에 처음으로 정말 크게 싸웠다는 이특과 김희철의 일명 '인천대첩'
둘이 정말 친한줄 알았는데, 성향은 다르다고 한다. 불만이 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 성격인 김희철과, 참을 때까지 참아보는 이특. 생각해보면 각자 엄청 다른 성격의 열이 넘는 멤버들을 한데로 이끄는 리더 이특의 인내심? 리더십?이 대단하긴하다. 암튼.. "10년이다"라는 이특의 말에 바로 싸움을 멈췄다는 둘. 그만큼 긴 시간동안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긴 듯 하다.
아니 근데 너네 누나킬러들이니ㅋㅋ 둘다 20살, 21살 이럴때니까..ㅋㅋ 당시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데이트한 이야기를 해주면 멤버들은 다들 우와~~하고 이랬던 시절. 꼬꼬마 슈주들 너무 귀엽다. 에피소드가 더 궁금했는데,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되고 넘어가버렸다.
그리고 시작된 가위바위보 대결. 강호동과 이특이 스타킹에서 배워온 룰이라는데, 가위바위보는 과학이라고 올킬을 하려고 한다. 과학이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요소가 많았는데, 은근 유용할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4연승을 하던 강호동을 멈춘건 바로바로 강호동 천적인 민경훈. 심리전이고 뭐고 무념무상이라서 이길 수가 없다고 ㅋㅋ 쌈자 귀여워~
후반에 나온 아형성 싸움의 꽁트는.... 음.. 왜한걸까.. 별로 재미는 없고 유치했다. 이게 대체 무슨 컨셉인지; 교실에서 정말 웃겼는데ㅠ
단 하나, 서장훈 얼굴에 붙은 종이를 입바람으로 땔 때, 열심히 하는 김영철과 깔끔한 서장훈이 끔찍해 하는 모습. 이 부분만 웃겼던 것 같다.
아, 이심전심 퀴즈라고 해야하나? 거기서 신동과 강호동이 하나도 안맞는게 웃겼다. 신동이 눈치보는 것도 귀엽고 ㅋ 신동이 벌칙받는 부분도 웃겼고~
전체적으로 슈주가 왜 예능돌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에서 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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