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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review

[꽃놀이패] 깔끔왕 서장훈 집에서의 흙길 하루~


깔끔한 성격에 결벽증으로 유명한 서장훈이 꽃놀이패에서 그의 집을 최초 공개했다.

내가 그 입장이라고 생각했으면 미쳤을거 같다. 지인 중에 결벽증인 친구가 하나 있어서 존중하고 그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 촬영을 한다고 온갖 사람들이 돌아다녔을 것을 생각하면 아마 견디기 힘들었을 거다. 그럼에도 방송을 위해 희생한 서장훈에 우선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그 그림으로 인해서 이번주 꽃놀이패는 꿀잼!

이번 방송에서는 서장훈이 흙길 팀장, 안정환이 꽃길팀장이 되어 서울 여행을 했다. 역시나 혜택은 극과 극. 꽃길은 무제한 경비에 무려 스위트룸 숙박. 이에 반해 흙길은 단돈 3만원으로 숙식을 모두 해결하라는 제작진. 걸리면 그 팀장 집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큰 그림답게 서장훈이 흙길 팀장이 되어 방송최초로 그의 집을 공개하는 상황까지 온 것. 서장훈은 강승윤, 조세호와 함께 흙길팀. 그리고 안정환은 이성재, 유병재와 게스트 AOA 설현과 함께 꽃길을 즐긴다. 이후 환승권 전쟁과 이어지는 상황들은 스포이므로 생략하겠다.

와 근데 스위트룸은 대박. 그 안에 러닝머신도 있고, 심지어 사우나실도 있고. 언젠가 친구들과 한번 가서 즐겨보고 싶은 곳이었다. 꽃길 팀을 보다보니 오랜만에 스케이트도 타고싶어지고. 푸아그라 샌드위치도 궁금하고!! 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정말 꽃놀이패 꽃길 경험해보고 싶다.. 이와중에 설현은 너무 예쁨!

마음이 불편한 흙길의 장면은 매우 재밌었다. 가자마자 환복을 해야하고, 먹다가 튄 밥풀을 얼른 주워먹는 멤버들의 모습이 큰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안절부절 못하는 서장훈을 위해 최대한 배려해주는 다른 멤버들도 보기 좋았고, 처음엔 불편해하더니 그래도 집에 온 사람들 불편해하지 않게 배려하려는 서장훈의 모습도 꽤 훈훈했던 것 같다. 얼마 전 통큰 기부 기사도 봤는데 대단한 사람같다. 선수 시절 때 생각했던 서장훈과 방송인 서장훈의 이미지가 생각보다 달라서 의외이기도 했고. 미운우리새끼나 아는 형님에서도 서장훈이 이렇게 재밌는 사람인지 몰랐다.

점점 멤버들끼리 친해진 것도 보여서 케미도 좋아지고, 적응 잘 할 수 있으려나 걱정했던 꼬마악마 강승윤의 활약도 ㅋㅋ

자리 잡아가는 과정도 보면서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가끔 한번은 게스트없이 멤버들끼리 피터지게 환승권전쟁 하는 모습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