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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일드] 한자와 나오키 - 최고 시청률, 최고의 드라마

2013년 3분기 드라마


줄거리 : 버블 경제 시대에 대기업 은행에 입사하여 수많은 사회의 적과 싸우는 열혈인물 '한자와 나오키'의 이야기.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한자 & 나오키'인 줄 알았다. 생각보다 나처럼 착각한 사람도 많더라. 알고보니 한자와 나오키라는 성과 이름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였다.


한자와 나오키는 도쿄중앙은행 소속 은행원이다. 중소기업의 생사를 쥐기 흔들기도 하고, '부하의 공적은 상사의 공적, 상사의 실패는 부하의 실패'라는 이야기가 기정 사실화 되어있는 은행 안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지만 한자와 나오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로봇처럼 일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않고 행동한다. 처음 시작되는 얘기부터 쉽지않은 은행원의 회사생활이 나온다. 한자와 나오키의 상사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적 때문에 5억엔의 융자를 강행하였다. 결국 그 회사는 도산하여 5억엔이라는 어마어마한 손실이 나고, 상사가 아닌 융자를 반대했던 한자와 나오키가 그 책임을 모두 물어 해결하게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해결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상사에 복수하는 통쾌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 이후에도 계속된 사건들과 그것을 헤쳐나가는 한자와 나오키의 모습이 그려진다.





주인공 사카이 마사토를 어디선가 분명히 많이 봤던 얼굴인데!했더니 알고보니 리갈하이 주인공이었다. 어쩐지 특유의 입술을 앙다문 표정이 분명 익숙했었다. 리갈하이에서의 코믹한 연기만 봐서 뭔가 편견 아닌 편견도 있었는데 한자와 나오키에서의 진지한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내며 연기의 폭을 보여주었다.


아내, 한자와 하나로 나오는 우에토 아야도 빼놓을 수 없다. 뒤에서 든든하게 서포트하고 내조하는 아내로, 시원시원한 성격에 한자와 나오키의 유일한 휴식처인 듯 하다. 상사의 아내들 모임에 참여하며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는 모습도 나오는데, 이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드라마였던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가 생각이 났다. 실제로 저런 모임이 있는지, 아내들끼리도 눈치를 보며 아부를 해야하는 건지 궁금해 진다. 


아래는 한자와 나오키와 입사 동기인 도마리 시노부, 곤도 나오스케. 한자와 나오키의 든든한 편이기도 하다. 곤도의 에피소드에서는 한번 내쳐진 자의 힘든 입지를 잘 보여준다. 현실같아서 너무나도 안타까웠던 곤도.



일본에서도 인기가 정말 많았던 드라마다. 일본 역대 최고 시청률인 무려 42.2%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다음 해 방영했던 것 같다. 시청률 수치에서 보여주듯이 정말 재밌는 드라마다. 뒤늦게 본 나는 10부작을 이틀만에 정주행하며 푹 빠져버렸다. 미생처럼 단지 회사 생활만을 다룬 오피스 드라마임에도 박진감있는 전개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지루할 틈 없게 만든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해 나가며 당한대로 갚아 나가는 한자와 나오키의 모습에 통쾌함과 짜릿함도 느낀다. "2배로 갚아주마"(倍返し·바이가에시)라는 대사는 일본에서 유행어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 무조건 추천하는 드라마!


결말을 보고 아니 이렇게 끝나다니?! 하며 이건 무조건 시즌2각이다!라며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기대했는데, 올해 시즌 2 소식도 들려온다. (확실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