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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삿포로 동계 AG] 2월24일, 6일차 정리 - 메달 소식, 경기결과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6일차에도 금빛은 아니지만 여러 메달 소식이 들려오며 좋은 기운을 이어나갔다.



여자 크로스컨트리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원, 주혜리, 한다솜, 제상미 선수가 팀을 이뤄 4명이 5㎞씩 이어 달리는 20㎞ 계주. 우리나라는 제상미-한다솜-주혜리-이채원 순서로 경기를 치뤘다. 기록을 살펴보니 3번째 주자까지는 마지막 4위였으나, 역시 우리나라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기둥 이채원 선수의 부상투혼으로 마지막 순서에서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비록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4개 나라 중 3위였지만, 아주 값진 메달이고,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금메달을 일본이, 은메달은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여자 20㎞ 계주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채원 선수는 10km 프리 종목에서 은메달에 이어서, 그리고 주혜리 선수도 1.4 스프린트 클래식 동메달에 이은 두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크로스컨트리 계주에서도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는 7.5km씩 30km를 달리는 경기. 우리나라는 황준호, 박승범, 김민우, 김마그너스 선수 순으로 출전을 해서 아주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역시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4개 나라가 출전해서, 일본이 금메달, 카자흐스탄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로써 한국 크로스컨트리는 남자 30㎞ 계주에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 동메달을 땄다. 

김마그너스 선수는 1.4km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금메달과 10km 클래식 은메달에 이어 계주 동메달까지 목에 걸며, 이번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냈다.



김용규 선수는 바이애슬론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 사상 첫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선수)

이제까지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나온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는 모두 계주 경기에서 나왔다. 이번 김용규 선수의 동메달은 한국의 동계아시안게임 14년 만의 바이애슬론 메달이자 사상 첫 개인전 메달이 되었다.

김종민 선수는 4위, 이인복 선수는 6위를 기록했다.


바이애슬론 여자 10km 추적 경기에서는 문지희 선수가 10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카자흐스탄에게 돌아가며, 이번 바이애슬론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카자흐스탄이 휩쓸었다. 박지애, 정주미, 고은정 선수는 각각 12위, 13위, 15위를 기록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듀얼 모굴에서 서명준 선수가 아깝게 4위를 했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만든 둔덕을 타고 내려오며 속도와 공중 연기를 동시에 겨루는 종목으로, 턴 기술 점수 비중이 60%로 가장 높고, 두 차례 점프를 통한 공중 동작과 시간 기록이 20%씩 반영된다. 듀얼 모글 종목은 두 선수가 동시에 내려오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는데, 예선에서 79.45점으로 3위로 올라온 서명준 선수는, 준결승에서 코스 바깥으로 이탈하며 일본의 하라 다이치 선수에게 결승티켓을 내주고 말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지난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카자흐스타의 드미트리 레이커트에게 아깝게 패하며 4위로 만족해야 했다. 

찾아보니 여자부의 서정화 선수의 동생. 친남매가 국내 모굴 최정상에 올라있다. 두 남매는 운동 뿐 아니라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아서, 서정화 선수는 미국 명문 남가주 대학교(USC)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했고, 서명준 선수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엄친딸, 엄친아 친남매이다. 서정화 선수는 국내 여자 모굴을 이끌고 있고, 서명준 선수도 기량이 급성장하며 국내 모굴 최강자인 최재우 선수를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르고있다. 오늘 경기는 매우 아쉽지만 평창이 더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기대를 모았던 최재우 선수는 8강에서 탈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오전에 열린 본선 경기에서 최재우 선수 81.23점으로 전체 2위로 올랐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중계가 없는 관계로 경기를 보지 못해 알 수는 없지만, 은메달을 딴 일본 선수와 붙은걸보니 대진운도 없었던 것 같기도하고, 최재우가 그 이상의 실력이 있는 선수인걸 감안하면 실수가 있었나보다. 점프의 난이도를 올릴 수록 점수는 높지만 실수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고난도 점프가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한번의 실수가 경기를 좌우한다. 예전 최재우 선수는 체조의 양학선 선수에게 회전을 배웠다는 기사도 봤었다. 

> 방금 전 찾아보니 최재우 선수는 일본의 하라 다이치 선수에게 15-10으로 졌는데, 배정된 총 5명 심판 가운데 3명이 일본, 2명이 중국 심판으로 매우 불리했던 상황. 두 번째 점프를 하기 직전 모굴에서 삐끗하기는 했지만 그리 큰 차이도 아니었고, 경기를 지켜본 대표팀 관계자들도 점수가 너무 짜다며 고개를 흔들었다고 한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알게 된 최재우 선수. 그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당당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 그리고 안타깝게 점프 실수를 하고 내려와서 카메라에 아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남아서 그 후로 계속 눈여겨봤다. 덕분에 모굴이라는 생소했던 게임의 재미를 알게되어, 모굴 스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간에 잠시 우리 연느님 김연아와의 인스타 사진으로 손연재와 인터넷상에서 비꼬는?모습으로 악플도 많이 달리고 욕도 많이 먹고.. 나도 좀 실망했었지만, 또 모굴을 알리고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또 좋고.. 애증의 선수다. 그 사건은 어린 치기에.. 손연재 선수와 더 친해서, 그냥 별다른 뜻없는 일상의 게시물이겠거니라고 생각하고싶다. 1994년생의 최재우 선수, 아직 미래가 더 밝고 평창에 정말 기대되는 선수이다.

김지헌 선수는 예선 76.78점으로 6위로 올랐으나 16강에서 탈락하며 10위를 기록했다.


여자부 듀얼 모굴 경기에서는 서정화 선수가 최종 6위, 서지원 선수가 9위에 올랐다. 바로 얼마 전 평창에서 열린 모굴 월드컵에서 국내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상위 6명이 참가하는 최종 결승에 오르며 우리나라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최고기록을 세운 서정화 선수였지만, 이번 경기에서 카자흐스탄과 일본 선수에 역부족이었다. 


알파인스키 회전 남자 본선에는 정동현, 김현태, 경성현, 김민우 선수가 출정예정이었으나 눈보라 등 궂은 날씨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었다. 하루 연기된 내일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경기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빙상에서는 피겨 종목 경기가 열렸다. 반가운 곽민정 선수의 목소리로 중계를 봤는데,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똑부러진 해설로 기분좋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혼성 쇼트경기에서는 김수연-김형태 듀오가 4위, 김규인-감강찬 듀오가 6위를 기록했다.

김수연-김형태 조는 6번째 순서에서 유명한 미드 왕좌의 게임 OST인 Game of Thrones (soundtrack)에 맞추어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리프트에서 조금 흔들렸다고 하지만,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클린해내며 기술점수(TES) 28.20에 예술점수(PCS) 21.08점을 합쳐 49.28점으로 4위에 올랐다. 3위인 북한 페어와 15점 이상 차이가 나서 프리경기에서 1,2,3등 선수들 중 큰 실수가 나오지 않는 한 메달권은 힘들 것 같긴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김수연, 김형태 두 선수는 실제로 4살 터울의 친남매 사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가족이라 싸워도 금방풀리고 매일 같이 다니니 운동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사이좋은 남매. 다른 듀오보다 호흡면은 엄청 잘 맞을 것 같다. 일주일 전 4대륙 선수권대회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들의 최고점을 갱신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높은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1그룹 마지막에서 8팀 중 4번째로 출전했다. 음악은 Hostoria De Un Amor. 점수는 46.64점으로 6위. 쓰로우 점프를 하다가 김규은 선수가 넘어졌고, 감강찬 선수의 솔로댄스에서 넘어지며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둘다 싱글에서 전향해서 아직 호흡을 맞춘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니 다음번을 더 기대하겠다.

감강찬 선수는 아이스댄스의 감강인 선수와 형제. 형은 페어, 동생은 아이스댄스로 형제가 같이 올림픽에 나가는 게 꿈이라고 하는 대견하고 멋진 형제. 고려 강감찬 장군의 기개가 생각나는 비슷한 이름의 감강찬 선수와, 이름답게 강인할 것 같은 김강인 선수, 이름도 독특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형제의 활약을 기대한다. 

김연아 선수 이후에 싱글 종목에는 선수들이 김연아 키즈들이 몰리고 있지만, 페어 종목은 아직 선수층도 얇고 갈 길이 먼데, 이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수연-김형태 페어 그리고 김규은-강감찬 페어 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니, 큰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앞으로 큰 발전이 되길 바란다.



아이스댄스 혼성 종목은 어제 쇼트에 이어 프리 경기가 열렸는데, 우리나라의 감강인-이호정가 잘했으나 아쉽게 4위에 그쳤다.

7팀 가운데 4번째로 2그룹 첫순서로 출전한 이호정-감강인 조는 아주 깔끔하게 클린 연기를 펼쳤다. 두 선수의 표정연기가 매우 좋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이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연기였다. 기술점수(TES) 45.56에 예술점수(PCS) 35.10점, 감점 -1점을 합쳐 프리 79.66점으로, 전날 4위를 기록했던 쇼트의 51.56을 더해 총 131.22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불모지인 아이스댄스에서 도전하며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참 기대된다.

싱글선수 출신인 감강인, 이호정 선수는 처음 점프가 없는 아이스댄스가 허전하기도 했고, 엣지 사용이 달라서 힘들었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아이스댄스는 점프가 없기 때문에 여자 선수들의 치마길이도 길기도 하고, 중간에 노래가 바뀌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도 되는 등 다른 종목과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감강인 선수는 페어를 뛰는 감강찬 선수의 동생. 형제가 모두 국가대표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멋진 형제. 그들의 꿈대로 나란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보길 바란다.




남자 싱글 쇼트경기에서는 김진서, 이진형 선수가 나섰고, 김진서 선수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모두 3그룹에서 뛰었고, 김진서 선수는 21명 중 11번째로 나섰다. Moondance by Michael Buble 노래에 맞춰 클린연기를 했는데,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과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그리고 트리플 루프까지 깔끔하게 실수 없이 해냈다. 기술점수(TES) 42.39점 예술점수(PCS) 34.6점을 더한 76.99점을 받으며, 개인 최고점수보다 높은 점수로 기대를 높였다.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부진했던 김진서 선수였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제 기량을 발휘했다.

이준형 선수는 13번째 순서로 Tosca by Giacomo Puccini 노래에 맞춰 연기를 했다. 하지만 트리플 루프에서 빙판에 넘어지며 클린에는 실패해서 57.67점으로 13위에 그쳤다.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 경기가 있었다. 최서우 선수가 노멀힐 개인전 5위에 이어, 라지힐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서우 선수는 1, 2차 합계 238.1점(1차 130.2점 + 2차 107.9점)으로 최종 5위를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기록이 좋아 메달권의 기대를 했으나, 2차 시기가 아쉬웠다.

이로써 우리대표팀은 스키점프 14년 만의 개인전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 스키점프는 개인전에서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게임 동메달 최흥철 이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14년 전에 메달을 땄던 최흥철 선수는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경기를 해내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 최흥철 선수는 200.3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김현기 선수는 199.8점으로 9위, 이주찬 선수는 133.1점으로 13위에 올랐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완벽한 무패행진으로 결승에 올라가 기대가 컸으나 중국에 덜미를 잡히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정말 뼈아픈 실수가 여러번 나왔다. 특히 유리한 후공에서 2점을 내주는 스킵인 김은정 선수의 큰 실수가 5엔드에서 나오며 계속 끌려갔고, 8엔드에서도 김은정 선수의 실수로 만회하지 못하고 오히려 점수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져 분위기도 다운되며 힘들었던 것 같다. 얼굴에서부터 실수를 해서 당황한 모습이 보여서 참 안타까웠다. 9엔드에서도 후공을 잡고도 김은정 선수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중국의 실수를 기회로 살리지 못했다. 첫 실수를 한 뒤 멘탈이 무너진 느낌이랄까.. 결국 굿게임으로 매너있게 경기 포기를 하며 최종 12-5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중국이 강팀이긴 하지만 예선에서는 중국과 8-6으로 이겼었기에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스킵(주장) 김은정 선수를 비롯해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선수단 전원, 그리고 김경두 단장, 김민정 코치까지 모두 성이 김(金)씨라서 Team Kim으로 불린다는 여자대표팀은 이름답게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동계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을 했으나,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결승경기 전까지는 정말 잘 해왔을텐데 마지막 문턱에서 진게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 참 잘했다. 



아이스하키 남자는 일본과의 경기에 4대1로 승리했다.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첫승을 거두면서 메달을 확보하게 되었다. 지난 1차전에서 최강 카자흐스탄에 져 금메달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은메달은 충분히 가능하다. 

베스트 전력을 꾸린 일본에 아직 이긴 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전력으로 나온 일본을 상대로 4골이나 넣으며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경기 내내 골리 멧 달튼의 엄청난 선방쇼가 이어졌다. 여자 신소정 선수에 이어 우리나라 골리들이 참 든든하다. 1피리어드부터 서영준 선수의 선제골을 넣으면서 좋은 분위기로 이어갔다. 2피리어드에서도 슈팅수 10-7로 우위였고, 마이클 스위프트가 득점을 하며 2-0으로 달아났다. 각도가 거의 안나오는 곳에서 슛을 했는데 그게 절묘하게 골리의 몸을 맞고 들어가는 멋진 골이었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맏형 김원중 선수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김연아 선수의 전 남친으로 알려져있던 선수였는데, 귀화 선수들이 있기 전에는 우리 아이스하키의 대들보 역할이었던 선수. 골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보기 좋았다. 3피리어드 4분 전에 실점을 하고, 바로 우리 선수의 파울로 2분간 퇴장당하는 파워플레이 상황으로 위기를 맞이했으나 잘 넘겼다. 일본은 마지막에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넣는 전략을 택했으나,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 박우상 선수의 득점으로 다시 4-1로 도망가며 경기 마무리를 아주 잘했다. 

경기를 지켜보니, 여자 선수 경기와는 다르게 아주 박진감있고, 파워가 있어 중거리 슛 시도도 많고. 정말 꿀잼이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에 쉬지도 못하고 지켜봤다. 거기에 승리까지 더하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세계랭킹도 한국은 23위로 21위인 일본보다 랭킹이 뒤지지만 더 많은 슈팅수와 퍽 점유율도 높았던 것 같다. 이전까지 한국은 일본에 절대열세였다. 1982년 첫 대결에서 0-25의 굴욕적인 참패를 당한 이후 아시안게임 8전패를 포함해 34년 동안 1무19패에 그쳤다. 최근 3번 대결에서 모두 이겼으나 일본의 주축 선수들이 빠져있었는데특히 이번대회는 베스트 전력으로 보강한 일본을 이겼다는 점에서 아주 고무적이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에는 맷 달튼(골리)과 마이크 테스트위드, 마이클 스위프트(이상 공격수), 에릭 리건, 브라이언 영(이상 수비수) 등 귀화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오늘 일본전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중요한 전력인 마이크 테스트위드(한국명 강태산) 선수가 카자흐스탄 경기에서 충돌로 인한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서 우려가 있었으나, 우리 다른 선수들이 정말 잘해줘서 좋은 게임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끝나고 애국가가 흘러나오는 걸 들으니 감개무량하다. 이후 한국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은 26일 중국과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2월 24일 현재, 대한민국은 메달순위 2위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국가별 메달순위 - 2/24>

순위

국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합계 

1

일본

19

20

18

57

2

대한민국

14

13

14

41

3

중국

9

8

7

24

4

카자흐스탄

5

6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