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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일드] 보더(Border) - 죽은 자를 보는 오구리 슌!


2014년 2분기 드라마 '보더(BORDER)'

줄거리 : 죽은 자와의 교신하는 능력을 지닌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보더, 즉 경계선이라는 말로 해석되는 제목은 아마도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인 것일까. 주인공 이시카와 안고 (오구리 슌)는 살인 현장을 둘러보다 용의자의 총에 머리를 맞아 탄환이 뇌에 박힌채 살아간다. 한번 죽다 살아난 그는 그 후부터 죽은 자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살인범죄현장에 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피해자들. 이내 그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기 시작한다. 


갑자기 수사물이 보고싶어져서 찾아보게된 보더. 그런데 죽은 자가 보인다는 설정에서 일반 수사물/형사물과는 조금 다를 수 밖에 없다. 뭔가 우리나라의 '처용'과 비슷한 설정이다. (기회가 되면 처용도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오구리 슌은 역시나 형사역에 잘 어울린다. 

가장먼저, 이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결말을 얘기 안할 수가 없다. 하지만 스포방지를 위해... 읍읍읍

사건도 사건이지만 주인공의 무너지는 감정선과 변화를 너무나 잘 표현한 드라마가 아닐까. 결말은 예상치도 못했다.

이 드라마를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우리나라였다면 나올 수 없는 전개가 아닐까 하는 것. (물론 예외가 있기에 절대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에피소드마다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하며 끝을 맺곤하는데, 어떤 에피소드는 거대한 힘에 밀려 결국 잡지못한채로 끝난다거나 하는 것을 보며 어찌보면 이게 현실성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결론도 어쩌면 그게 현실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