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드라마 신작 [호구의 사랑]. 웹툰때도 재밌게 보았던 작품인데다 주인공이 최우식!! 항상 뜰듯말듯 왜 안뜨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여겨보던 배우이기에 호구의 사랑 드라마 주인공 소식에 내가 다 뿌듯하더라.
1화와 2화를 보고난 뒤 느낌은 생각없이 보기에 나름 재밌네? 각색을 해서인지 웹툰원작과는 비슷한듯 다른 점이 곳곳에 보여서 비교글을 한번 써보려 한다.
우선. 여자주인공인 유이가 윤서희 역할 (드라마에서 도도희)이라는 소리를 듣고 부터 바로, 아 조금은 다르겠구나 싶었다. 예전에 봤던 웹툰이라 기억이 생생하지는 않아도 윤서희 보다는 강호경의 임팩트가 더 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윤서희가 아이를 맡기고 한참을 잠수를 타고 그동안 호구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와 호경과 강철의 러브라인이 나와서 그럴지도. 후반부에는 오해가 풀리지만 초반에는 민폐캐릭터로 그려져서 일지도.
우선 직업부터 다르다. 드라마 상에서는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도희 이지만 웹툰에서 윤서희는 회사의 비서였던것 같은? 수영선수는 아니었지 암.. 드라마에서는 유명인스타로 나와서 사람들이 알아보고 그런 제약과 변수가 있다.
가장 다른점은 성격! 드라마에서 극중 도도희는 한 성깔하는 화끈한 성격으로 나온다. 첫화 첫장면부터 수영경기에서 1등이 아닌 2등을 하자 수영모를 집어던지고, 2화에서는 까메오로 나온 도희와 시원한 욕배틀을 하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웹툰상의 윤서희는 할말도 제대로 못하는 조용한 성격이었다. 고등학교 회상장면에서도 드라마에서의 도도희는 스포츠까지 잘하는 만능에 지길 싫어하는 승부욕도 보이고, 친구들이목을 신경쓰지 않고 뭘보냐며 도도한 차가운 그러나 예쁜 그런 여학생이었다면, 웹툰의 강서희는 여신으로 통하는 천사같은 아이로 그려진다.
최우식이 연기하는 강호구는.. 아무래도 가장 웹툰과 매치가 잘되는 캐릭터인듯하다. 7년째 도전했던 공무원시험에 또 떨어지고만 고시생으로 나오던 호구가 드라마에서는 웹툰작가의 어시로 직업이 바뀐것만 빼면 성격적인 부분은 대부분 비슷하다. 아직까지 나온 내용을 보면 그냥 호구는 강호구 그대로.
호구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나온 강호경은 털털한 성격에 집안에서 건어물녀로 나오는 설정은 그대로 인것 같은데.. 사실 드라마에서는 아직까진 그렇게 매력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어장관리를 하고 집안과 집밖에서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여우같은 캐릭터로 나와서.. 그부분은 웹툰과는 다른성격. 웹툰에서의 강호경은 밖에서도 그렇게 꾸미는 캐릭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된다.
아직까지 변강철(웹툰에서 이강철)과 강호경은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잠깐 나온 강철의 모습은 냉정하고 일밖에 모르는 변호사. 웹툰과는 일치해보인다.
어찌되었건 외모상 싱크로율은 넷다 만족하는듯.
아마도 드라마와 웹툰에서 가장 다른부분은 도도희가 유명인 설정으로 바뀌면서 호구와 도희의 로맨스 흐름도 바뀐게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까지 호구의 사랑 드라마 1,2회에서는 풋풋한 썸을 타는 호구와 도희의 로맨스 사이에 도희가 임신을 하고 아이에 대해 갈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또 호구는 그사실을 몰랐지만 2회 마지막에 임신한 도희를 마주치는 장면이 나왔다. 이것부터 설정이 다르다.
웹툰에서는 첫화부터 호구가 서희의 아이를 떠맡게 되면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연히 술집에서 만난 서희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게 되지만, 다음날 아침 서희는 오간데 없고 아기만 남겨져 있다. 연락이 끊긴 서희를 찾아 아기를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호구의 모습부터 시작한 웹툰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아기를 낳기 전부터 두사람이 다시 만난 것.
웹툰보다는 도도희의 역할이 더 크게 부각이 되고 중요하게 나올 것 같은게 내 예측이고 현재까지도 그러하다. 강철과 호경도 아직은 큰비중 없었지만 조만간 점차 역할이 커질 것 같다. 다만, 그 둘이 호구의 친구들보다 임팩트가 없으면 안될텐데 하는 걱정도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호구의 친구들로 나오는 이시언과 최재환이 극중에 소금같은 역할을 너무나 잘해주면서 재미를 더 하는 것같다.
이렇듯 웹툰과는 다른 설정과 각색이 있지만 드라마는 웹툰과 다르게 또 재미있다. 원작을 재밌게 본터라 별 기대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계속 볼 예정! 평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최우식도 너무 귀엽게 나오고 유이도 역시나 예쁘고. 웹툰을 본 입장에서 보면, 너무 똑같아서 뒷내용 다 알고 보는 것보다 또다른 재미가 있는 것같아서 나쁘지 않다. 앞으로 호구와 도희의 로맨스 그리고 호경과 강철의 로맨스가 기대가 된다. 더불어 아기가 기대되는건 나뿐인가?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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