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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삿포로 동계AG] 4일차 - 메달소식, 경기결과

lovelier 2017. 2. 22. 17:37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4일차 (2월 22일)

오늘 역시 빙상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져나왔다.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에서 우리나라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얼마전 정강이가 찢어지며 8바늘을 꿰메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에서는 한 수 위의 기량인 듯 하다. 같이 레이스를 한 호주선수를 한바퀴 추월하고, 오히려 마지막 바퀴에서 랩타임이 더 줄어들며 대단한 체력안배도 보여줬다. 2조에서 먼저 뛰어서 뒤에 선수들이 이승훈 선수의 기록을 보며 조절을 할 수 있어서 불리할 줄 알았는데, 그를 이겨내는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얻어냈다. 마지막 일본 선수가 초반에 기록이 좋아서 조마조마 했으나, 결국 체력이 떨어지며 이승훈 선수의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이 선수는 초반 스피드를 내는 레이스 스타일이고, 이승훈은 유지하다가 뒷심을 발휘하는 스타일로 정반대 스타일이었는데 결국 이승훈의 레이스가 훨씬 좋았다는게 결과로 판명되었다. 대한민국의 이진영 선수는 레이스 중반까지 이승훈과 비슷한 기록을 내며 메달권에 가까이 다가섰지만, 후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기록이 떨어지며 최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보름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000m은메달과 전날 팀추월에서 은메달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대회 전부터 주종목인 매스스타트보다 개인 장거리 종목에 더 욕심을 내며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김보름. 오늘 5000m경기에서 일본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마지막이 많이 지친모습이어서 무릎에 손을 짚으며 들어오는 모습이 살짝 아쉬웠으나 1위를 차지하기엔 무리가 없었다.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의 장거리 간판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아서 같이 기쁘다. 박도영 선수는 중반 이후 기록이 떨어지며 5위를 기록했다. 김보름 선수는 원래 주종목인만큼 내일 매스스타트 경기도 기대된다.



오후 4시부터는 팀추월 경기도 있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도 또 한번 대한민국의 금메달!

이승훈 선수는 바로 몇 시간 전에 무려 만 미터를 뛰었는데 또 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도 힘이 남아도는 모습이었다.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 서로 선두를 바꿔가며 끌고 밀고 하는 팀워크가 정말 돋보였다. 결승선 통과 전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인 이승훈 선수를 주형준 선수가 따라붙지못하고 떨어지는 모습에 잠시 철렁했으나 맨뒤에 김민석 선수가 밀어주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를 했다. 금메달을 차지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좋아하는 모습에 나도 웃음지어졌다. 다들 얼굴도 훤하고 잘생겼네~~ 김민석 선수는 군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다른 조에서 뛴 중국은 스타트에서부터 한 선수가 날이 빙상에 걸려 넘어지면서 처음부터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안타까운 장면도 나왔다. 

이로써 벌써 이승훈 선수는 3관왕에 올랐고, 오늘 열린 스피드 경기 3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완벽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내일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 선수이 최강인만큼 그의 4관왕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쇼트트랙 남녀 1000m 경기에서 심석희 금메달, 최민정 은메달. 최강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최민정도 무리하지 않고 심석희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큰 무리없이 두명이 나란히 1,2위로 차지하며 기분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준준결승에서는 심석희 선수와 노도희 선수는 두번을 뛰어야하는 불운을 겪었다. 두 선수는 1,2위로 나란히 들어왔지만 뒤에 오던 일본 아유코 이토 선수와 호주의 헬렌 로켓 선수가 뒤엉켜 넘어진 것. 호주선수의 패널티로 보였고, 그대로 끝나면 일본 선수도 구제받아 준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중단되었다. 우리 선수들 결승선 통과 바로 직전에!! 호주선수가 한바퀴넘게 일어나지 못하자 큰부상을 염려해 경기를 중단시킨 것인데, 우려와 달리 호주선수는 무리없이 일어났다.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에 휘슬을 불었기 때문에 재경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 패널티도 그렇지만, 재경기의 원인이 된 선수는 빼고 한다는 룰에 따라 호주선수를 제외한 심석희, 노도희선수와 일본선수 세명이 다시 경기를 했고, 우리 선수들은 결승선까지 뛰었기 때문에 연달아 두번을 무려 18바퀴를 돌아야하는 불운이었다. 역시 변수가 많은 쇼트트랙, 앞을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 선수들의 체력은 대단했고, 평소에 얼마나 훈련을 한건지 엿볼 수 있었다. 일본선수는 이미 체력이 바닥이라 따라 붙지도 못하는 상태였고, 무리없이 1,2위로 통과했으나 다음 경기에 체력 손해를 본 채 뛰게되었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 심석희 선수는 미리 액땜한 느낌같다.

심석희와 노도희는 준결승서 같은 조에 함께 속했다. 중국은 판커신, 궈이한, 장이저 3명으로 힘든 경기였는데, 심석희는 중국 선수들의 견제 속에서도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3위에 있던 노도희 선수는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도희는 파이널B에 진출하여 1위를 차지했고, 전체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이정수, 신다운, 서이라 3명이 모두 결선에 진출하는 엄청난 작전을 성공해냈다. 서이라 선수 금메달, 신다운 선수 은메달, 3위는 이정수 선수였으나 한 나라가 금,은,동 모두를 가져갈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4위인 일본 선수가 동메달을 가져가게 되었다. 

이정수 선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연금 등 3위의 대우를 그대로 받는다고 한다. 이정수 선수는 무리하지않고 양보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결승에서 맨앞에서 달리다가 서이라 선수나 신다운 선수가 나갈때도 몸싸움없이 자리를 내주었다. 결승 뿐 아니라 준결승에서도 세번째에 위치한 서이라 선수가 치고 나올 수 있도록 맨 앞에서 일부러 속도를 줄여주며 다른 선수와 자기를 제치고 1위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이었다. 속도가 빠르면 앞선수를 제치기 힘든데 그런 사소한 면에서도 배려하며 우리나라 주장답게 팀을 잘 이끌었다. 준결승에서 서이라 선수를 먼저 들어오게 하고 본인도 무사히 2위로 들어온 것을 보고 환호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개인전이지만 팀플레이에 능한 우리 선수들, 아주 멋지다. 

결승전에서는 마지막에 서이라 선수와 신다운 선수의 몸싸움이 살짝 있었는데, 서이라 선수를 추월하려는 신다운 선수의 모습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예전 벤쿠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1,2,3위로 들어오다가 이호석 선수의 무리한 추월로 성시백 선수와 같이 넘어지며 욕을 먹었던 장면이 기억났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호석 선수를 전혀 욕할 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개인 기록이며 개개인의 경쟁이기 때문. 길지 않은 선수생활에 메달을 욕심낸 것은 선수의 당연한 수순이다. 보는 국민이야 이호석이든 성시백이든 누가 무슨메달을 따도 똑같지만 선수개인은 그렇지 않지않은가. 나는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신다운 선수는 같은 나라 선수임에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기억할 것이다. 다행히 서이라 선수가 잘 버텨내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내 기억에 서이라 선수가 개인금메달이 없었기에 군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내심 서이라 선수를 응원했다.) 

> 방금 찾아보고 알았는데, 신다운 선수도 군면제가 걸려있었다. 신다운은 경력이 있어 당연히 된 줄 알았는데, 큰 경기에서 금메달이 없었나보다. 그렇다면 그렇게 끝까지 추월하려는 그의 모습이 정말 이해가된다.. 선수에게 군대 2년이 얼마나 큰건지 알기에.. 이걸보니 계주 경기가 너무나 아쉽다<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선수가 1,2,3등으로 들어오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데에는 결승전에 중국 선수를 모두 떨어뜨린 것이 아주 주효했다. 먼저, 준준결승에서 중국선수 2명 (한티안유, 우다징)과 함께 경기를 한 서이라 선수가 걱정이 됐었는데 패널티를 받아내었고, 중국 선수 중 강적 세계랭킹 1위인 우다징 선수를 떨어뜨리며 준결승 진출을 해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3위로 들어온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준결승에서는 우리나라 선수 두명과 중국선수 두명, 카자흐스탄 1명이었다. 거의 결승같았던 경기. 서이라와 이정수 선수는, 한티안유와 쉬홍지의 중국선수를 견제하기에 주력을 했고, 서로 배려해가며 둘다 결승점을 1,2위로 통과할 수 있었고 중국 선수 두명을 모두 파이널B로 보내며 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 3명, 중국선수는 없는 최상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쇼트트랙의 마지막 꽃, 계주 경기까지 오늘 치뤄졌다.

심석희, 최민정, 노도희, 김지유, 김건희 선수의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4바퀴 쯤을 남기고 중국에 추월을 당했는데 마지막 주자 최민정의 압도적인 플레이로 추월을 하며 거뜬히 1위로 통과하였다. 예선에서도 함께 한 김건희 선수까지 같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더욱 값진 메달이 아닌가 싶다. 이로써 심석희는 금메달2개, 은메달1개. 최민정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이정수, 신다운, 서이라, 박세영, 한승수 선수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물론 은메달도 값지지만 결과에 너무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지막이 안타까웠기 때문.

7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을 당해서 마지막 추월을 노렸는데 추월직전 넘어지며 그대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원래대로가 아닌 중간에 갑자기 박세영을 마지막 주자로 순번을 바꿨는데, 역전을 당하자 순간적으로 오늘 경기를 치르지않은 박세영이 더 좋겠다는 작전을 짠 듯 하다. 경기 상황에 맞게 작전을 세우고 바꾸는 남자팀을 보며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 팀워크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많은 경기가 있어 빙질이 좋지 않은 상태라서 박세영이 추월을 할 때에 날이 좀 걸렸던 듯한데,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끝까지 정신없는 와중에도 은메달을 위해 결승선에 통과하는 박세영의 모습도 보기좋았다. 자칫하면 3위인 일본에 순위를 내줄 뻔 했다. 아무래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남자 선수들에게는 군면제라는 혜택이 달려있기에 다들 간절했을텐데 안타깝다. 한승수 선수는 이미 군대소속이기에 상관없고, 이정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이미 면제, 박세영과 서이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걱정이 없었지만 신다운 선수가 안타깝게 되었다ㅠ 

한국 남녀 대표팀은 쇼트트랙 종목에 걸린 총 8개 금메달 가운데 5개를 휩쓸면서 아시아 최강을 과시했다. 이렇게 조금은 아쉽지만 또 대한민국으로선 멋진 성적으로 쇼트트랙 경기는 모두 마무리 되었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이 이전부터 강세라 메달을 따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선수들 정말정말 수고 많았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앞선 오전에서는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김현태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다. 

병상에 있는 동생을 위해 금메달을 꼭 안겨주겠다던 김현태선수. 국가대표 후보로 이번시즌 좋은 기록을 내던 유망주였던 동생 김현수 선수가 이달 초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도중 코스 이탈을 하며 골반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어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에는 의식 불명 상태가 됐을 정도로 중상을 이었고, 재활에도 최소 6개월이나 걸리는 큰 부상을 입은 동생을 돌볼 시간도 없이 이번 아시안 게임때문에 출국해야했던 형 김현태 선수. 동생을 생각하며 악물고 경기했을 생각을 하니 맘이 찡하다. 비록 금빛은 아니지만, 동생에게 큰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김현수 선수도 얼른 쾌차했으면 좋겠고, 다시 스키를 타며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스키가 한순간 위험한 종목인 만큼 무엇보다도 부상 조심하길.. 

이 경기에서 정동현 선수는 아쉽게 4위를 기록했으며, 경성현 선수는 기권, 박제윤 선수는 실격이 되었다. 경성현 선수는 1차 시기에 균형을 잃어 넘어지며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고, 박제윤 선수는 1차 시기의 기록이 1위인 고야마 선수에 불과 0.29초 뒤진 2위에 올랐지만 출발이 빨랐다는 이유로 2차 시기 시작 전에 실격 처리되었다고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스키점프 노멀힐 개인전에서는 최서우 선수가 5위로 메달획득에는 실패했다. 1차 시기에는 3위로 메달의 가능성이 보였으나, 2차 시기 기록이 낮아 합계 5위에 만족해야했다. 일본이 금,은메달을 독차지 했으며, 김현기 선수는 8위, 최흥철 선수 11위, 이주찬 선수 14위를 기록했다.



남자 컬링 준결승 경기도 있었다. 일본과의 결승티켓을 놓고 접전 끝에 5-6으로 아주 아쉽게 석패했다. 전날 일본과의 예선경기에서는 8-4로 승리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한국 남자 대표팀이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경기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가다가 5엔드에 동점, 6엔드에서 2점을 내줬으나 7엔드에서 다시 동점으로 만회를 했다. 우승후보였던 일본팀의 실수도 나왔으나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내주었고, 마지막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일본의 마지막 스톤이 정중앙에 위치하며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아직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기를 바란다.


잠시후 오후 6시부터는 컬링 여자 준결승 경기가 있다. 조별예선에서 큰 점수차로 이겼던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이니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남자 대표팀처럼 예선에서 이겼으나 준결승에서 지는 안타까운 상황은 나오지 않기를 ㅠㅠ


아이스하키 남자 본선 첫경기, 카자흐스탄과의 게임은 현재 진행 중이다. 중계도, 기사도 없어 상황을 알 수가 없다. 홈페이지에도 경기 진행중이라고만 나오고...

방금 전 끝이났다. 우리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벽을 넘지 못하고 0-4 (0-0, 0-2, 0-2)로 패했다. 지난 동계 올림픽 우승팀인 카자흐스탄과의 역대 전적 12전 전패.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카자흐스탄의 전력은 골리(골키퍼) 한명을 제외하곤 절반이상이 23세 이하 유망주로 베스트 전력의 반도 안되었다고 한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 아이스하키팀의 앞으로 갈길이 멀다. 귀화 선수들 등의 기대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아쉬운 첫 경기였다.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


이로써 22일 현재 우리나라가 다시 메달순위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총 합계로 하면 일본에 이어 2위이지만)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4일차 국가별 메달 순위>

순위 

국가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합계

1

대한민국

12

11

7

30

2

일본

10

11

13

34

3

중국

6

5

5

16

4

카자흐스탄

1

2

4

7